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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대로된 영화 분석과 줄거리 리즈위더스푼 [Wild, 와일드]
    영화리뷰 2024. 1. 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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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여섯번째 영화 소개로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한 영화 와일드를 소개 합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탐험로 이자, 고난의 순례길이라고 하는 PCT를 홀로 완주한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녀는 셰릴 스트레이드 (리즈 위더스푼)  입니다. 
    PCT는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하여 캐나다 국경까지 완주하는 순례길을 뜻합니다. 
    험한 순례길로 유명합니다. 또한 대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총 길이는 4,285km 입니다. PCT 완주의 규칙도 있는데요 자신의 여행도구를 베낭에 직접 메
    고 걸어야 완주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녀는 94일간, 남쪽 끝 멕시코에서 북쪽 끝 캐나다까지 미국을 종주합니다.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왜 걷느냐구요. 
    아마 다들 이유가 있겠죠. 
    저도 걷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1. 도입부 
     
    첫 장면은 발톱이 부러져 버려 더 이상 걸을 수 없는 그녀를 쫓습니다. 
    그녀는 화가 많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마저 굴러떨어집니다. 
    이 장면으로 그녀의 고행길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보여줍니다. 
    다시 첫날로 돌아갑니다. 우리 모두 시작할 때는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이게 무슨 짓이지? 내가 뭐하는거지? 난 언제든지 그만 둘 수 있어" 라며 혼란을 겪습니다. 
    160cm 도 안되보이는 그녀의 작은키가 감당하기에 그녀의 배낭은 너무 크고 거대해 보입니다. 
    마치 그녀의 삶의 무게인것처럼, 그녀가 치유하지 못한 삶의 짐처럼 느껴 집니다. 
    여행자 명부에 자신의 이름을 적고 5마일이라는 숫자를 적습니다. 
     
    겨우 5 마일. 그리고 어렵게 일기를 적습니다. 
    생각보다 캄캄한 야생의 밤은 두렵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잠을 설칩니다. 
    다음날 그녀는 알아챘습니다. 
    자기가 가져온 스토브에 맞는 연료가스가 아니라는 것을요. 
    그녀는 이제 따듯한 식사를 할 수 없습니다. 식어빠진 오트밀 죽과 땅콩을 대신 먹습니다. 
    삼일째 그녀는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모든 일은 삼일째가 가장 위험하다고 하던가요. 이제 30마일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히치하이킹을 합니다. 
    어렵게 얻어탄 타에서 그녀는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과 상대방은 덩치큰 남자라는 것을 다시 상기합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이상하게 들립니다. 이 사람에게 나쁜짓을 당하면 어쩌지 하며 남편이 함께 걷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
    하지만 외외로 이 남자는 아내가 있었고 친절하게 식사와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2. 사건의 전개 (갈등의시작) 
     
    사실 그녀의 PCT 순례길은 과거의 자신과 이별하는 길 입니다. 그녀는 걸으면서 과거의 상처와 마주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순간을 대면 합니다. 
     
    엄마 바비는 그녀에게 참 소중한 존재 였습니다. 그에 반해 아버지는 매일 술에 빠져 엄마를 괴롭히는 불한당이었습니다. 
    그녀는 점점 더 폭행이 심해지자, 딸 셰릴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이혼을 결심 합니다. 
     
    그리고 웨이트리스로 일하면서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서 딸인 셰릴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억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 그녀에게 아픈 운명이 찾아옵니다. 척추에서 종양이 발생한 것이죠. 
    셰릴의 엄마는 고통스러운 투병 끝에 자신의 모든 것을 기증하고 죽습니다. 
     
    셰릴의 마음속에 그녀의 엄마는 상처로 살아 있습니다. 그래서 미안함과 후회라는 무서운 칼날이 그녀의 머리를 스쳐갑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꼈던 한 사람. 엄마. 그 엄마에게 철없었던 자신이 했던 무심한 말들. 
    그리고 무참한 행동.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그 때의 기억들이 그녀를 괴롭힙니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엄마, 사과할 수도 돌이킬 수도 없습니다.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더 괴로워 합니다. 
     
    그런 기억으로 부터 도망치고자 마약을 합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아무 남자와도 문란한 생활을 하며 자신을 파멸시킵니다. 
    결국, 마약에 중독된 그녀는 7년간의 결혼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합니다. 
     
    그녀의 PCT 순례길은 거친 세상에 던져진 작은 존재일 뿐입니다. 길에는 그녀를 위협하는 뱀이 도사리고 있고 텐트안으로 뱀과 알수없는 벌레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하루 12마일 밖에 못 걷는 그녀보다 2배를 걷는 그렉을 만납니다. 
     
    멋진 몸을 가지고 있는 그는 계곡에서 자연과 하나가 되어 목욕을 즐깁니다. 그리고 폭설로 뒤덮여서 갈 수 없는 시에라를 우회 
    새롭게 여행계획을 짜기로 합니다. 
     
     
    3. 클라이 맥스 
     
    야생의 거친 세상이 냉정하고 위험하다면, 그녀를 돕는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순례자를 위한 쉼터이자 대피소인 케네디 메도우에서 다른 순례자를 만나 도움을 받습니다. 
     
    캠핑장에서 만난 에드는 노련한 베테랑입니다. 그녀의 신발이 너무 작다고 조언을 해주고 더 큰 사이즈로 교환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새로 살 필요도 없고 신발회사에 연락하면 다음 목적지에 가져다 준다는 것이죠. 
     
    그리고 여행 초보에게는 너무 막무가내인 짐싸기를 다시 해줍니다. 불필요하고 중복되는 모든 짐은 덜어내게 해줍니다. 
    무슨 이유 인지 그녀는 콘돔도 12개나 챙겼습니다. 다 버리라고 하자 그녀는 몰래 1개를 챙깁니다. 
    그 길에서 혹시 있을지 모르는 로맨스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너무 힘이들고 지칠때는 히치하이킹을 하기도 합니다. 거절 당하기도 하고 여행객 인터뷰어와 만나기도 합니다. 
    남자들의 전유물인 PCT에 여자 혼자서 순례길을 걷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서 여행자 패키지를 선물로 주기도 합니다. 
     
    길을 오래 걸으니 겨울로 계절이 바뀝니다. 그녀는 이제 눈덮힌 산을 걷고 있습니다. 야생여우가 다가와 그녀의 음식을 뺏으려 하기도 합니다. 
     
    한달을 넘게 걸으니 그녀의 발이 모두 망가졌습니다. 피로 범벅이 된 양말을 벗으니 발톱이 다 빠집니다. 그리고 맨 처음 장면인 신발까지 
    굴러떨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녀는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을 향해 욕을 하면서 나머지 신발도 가져가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습니다. 양말을 신고 샌들을 테이프로 감아 신발 대신 신고 계속 걷습니다. 단순히 걷기만 하지 않습니다. 
    계곡을 만나 그대로 물에 들어가 건너기도 합니다. 
     
    4. 마무리 
     
    그녀는 이제 600마일을 걸었습니다. 천 킬로미터의 거리 입니다. 한반도의 끝에서 끝 신의주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됩니다. 
     
    다행히도 다음 쉼터에서 그녀는 신청한 새로운 신발을 받습니다. 새옹지마라고 할까요. 그리고 처음으로 여성 순례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이제 그녀는 조금 유명해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루 22마일을 걷는다며, 그녀를 좌절 시켰던 그렉은 눈 때문에 그만 뒀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설원지대를 지났지만 다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사막지대 입니다. 37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는 사막입니다. 
     
    PCT는 물이 없어서 탈수로 포기하거나 죽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어디에도 물이 없습니다. 물탱크도 다 말라 있습니다. 
     
    그녀는 텐트를 치고 텐트에 묻은 물기를 핥아 먹으며 버팁니다. 물이 없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듯 걷는 그녀 앞에 흙탕물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그 물을 병에 담고 정수제를 넣어서 허겁지겁 먹습니다. 
     
    그리고 사냥꾼으로 보이는 불량배들이 물을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몸매를 평가하면서 희롱을 합니다. 그리고 뭔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그녀는 허겁지겁 도망치기도 합니다. 
     
    세상이 궁금해진 그녀는 사람들이 붐비는 시내로 놀러갑니다. 길에서 받은 클럽 전단지를 보고 샤워하고 립스틱도 칠하고 클럽에서 일탈을 즐깁니다. 
     
    이제 300마일이 남았습니다. 
     
    여행의 막바지. 그녀는 고요한 아침의 숲에서 말 한마리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말의 주인인 할머니와 손자가 나타나지요. 
    장애를 가진 듯한 순수한 소년이 노래를 불러줍니다. 그 노래로 그녀는 큰 치유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마침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이제, 여행의 최종 도착지인 다리를 만납니다. 이 다리를 건녀면 4천 킬로미터의 여정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그녀는 여태까지 자신을 괴롭힌 기억과 방황했던 자기 자신을 용서 합니다. 
     
    바꿀 수 없는 과거를 후회하고 기억속에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5. 명대사
     
    How wild it was, to let it be. 그대로 내버려둔 인생은 얼마나 야성적이었던가. 
     
    넌 네 자신을 아름답게 해주는 길을 걸어갈 수 있어.
     
    그녀가 스스로에게 되내이는 말 입니다. 
     
     
    6. 영화 총평 및 관람평 
     
    순례길을 걷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제가 순례길에 나선다면 저는 아마 이런 이유일 것 같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과거로 부터 탈출해 앞으로 내가 살아가야하는 현실과 미래에 집중하려 한다. 
     
    끝없이 걸어야 하는 그 길 위에서 우리는 인생을 마주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헤쳐 나가야하는 실제의 삶은 야생 그 자체라구요. 
     
     
    7. 출연 배우 및 역할 소개 
     
    감독 : 장 마르크 발레
    각본 : 닉 혼비
    원작 : 셰릴 스트레이드의 여행기 <와일드>
    주연 : 리스 위더스푼 (셰릴 스트레이드 역) 
            로라 던 (어머니 바비 스트레이드) 
            토머스 쉐도스키 (그렉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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